유니세프, “18세 이전 조혼 줄었지만 아직 갈 길 멀다”

유니세프, “18세 이전 조혼 줄었지만 아직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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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신문= 안현희] 18세 이전에 결혼을 하는 조혼이 지난 10년 동안 1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 세계 소녀 다섯 명 중 한 명은 여전히 18세 이전에 결혼을 강요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유니세프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 10년 동안 조혼을 하는 어린이들의 숫자가 2천5백만 명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인도 등 남아시아 국가들에서 소녀들에 대한 교육기회 확대와 조혼에 따른 폐해를 알리는 공공 캠페인의 영향 등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에티오피아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조혼의 비율이 3분의 1 이상 줄었다.

반면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역에서는 오히려 조혼이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하라 남부 지역의 조혼 비율은 10년 전 다섯 명 중 한 명꼴에서 현재 세 명 중 한 명꼴로 크게 늘었다.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들은 2030년까지 조혼을 모두 근절시킨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세프의 수석 젠더 고문 안주 말호트라는 “조혼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주 좋은 현상”이라면서도 “아직도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한 소녀가 어릴 때 결혼을 강요당할 경우 즉각적이면서도 한 평생 지속되는 고통을 당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안현희 기자 dorothy0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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