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배우 신시아 닉슨, 뉴욕 주지사 출마.. 첫 여성‧레즈비언 주지사 나올까

유명배우 신시아 닉슨, 뉴욕 주지사 출마.. 첫 여성‧레즈비언 주지사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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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신문= 조선영 기자] 미국의 유명 배우 신시아 닉슨(51)이 뉴욕 주지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닉슨은 인기 TV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변호사 미란다 홉스 역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다.

닉슨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뉴욕을 사랑한다”며 ”오늘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평소 사회문제와 교육문제 등에 적극적인 발언을 했던 닉슨의 정계 출마설은 이미 예전부터 나왔지만, 실제로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닉슨은 특히 미국의 공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다. 출마 선언과 같이 공개한 18분 분량의 영상에서도 자신을 “공립학교 졸업생이자 공립학교 학생의 부모”라고 소개했다. 지난 8일에는 뉴욕 지역매체 ‘저널뉴스’ 기고를 통해 “2001년 큰아들이 들어간 유치원의 교직원 3분의 2가 몇 달 만에 예산 부족으로 해고됐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공립학교 민영화 정책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또한 레즈비언인 닉슨이 당선될 경우 뉴욕 최초의 여성 주지사이자 레즈비언 주지사가 될 전망이다. 2011년에는 뉴욕주 동성결혼 법제화를 위해 활동했고, 2016년에는 여성 인권에 관한 글을 타임지에 기고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2012년 동성 결혼한 크리스틴 마리오니도 성소수자(LGBTQ) 활동가다.

닉슨은 오는 9월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을 치른다. 그러나 배우로서의 유명세가 선거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낙관하기 어렵다. 19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쿠오모의 지지율은 66%, 닉슨은 1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닉슨이 오랜 기간 교육 활동가로 이름을 알렸지만 유권자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다”며 “60%는 닉슨에 어떠한 의견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제프리 폴락도 “기존 조사 결과를 봐도 민주당 예비선거 유권자들은 외부인을 원치 않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상대로 싸울 수 있는 노련한 정치인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닉슨은 출마 영상에서 “우리의 정부는 다시 건강보험에 공을 들이고, 대량 감금을 끝내고, 부서진 지하철을 고쳐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무엇을 해줄까가 아니라 신문 헤드라인이나 권력에만 집중하는 정치인들을 더 이상 놔둘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첫날 트위터에서만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다.

조선영 기자 ghfhd36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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