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광주전남지부, 예멘과 함께하는 ‘평화 담벼락’ 개최

HWPL 광주전남지부, 예멘과 함께하는 ‘평화 담벼락’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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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신문= 전남 광주취재본부 이길주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하 HWPL) 광주전남지부가 지난 23일 광주시 광산구 수완호수공원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벽화 퍼포먼스 평화 담벼락 ‘Open Day Of Art’를 개최했다.

‘Open Day Of Art’는 2015년 예멘에서 시작된 연례행사다. 국경, 인종, 종교, 문화, 남녀노소 상관없이 평화를 염원하는 사람이라면 각자의 생각과 요구를 벽화를 통해 표출하는 예술 퍼포먼스다. 광주뿐만 아니라 예멘의 사나, 타이즈, 마다가스카르의 안타나나바이로, 프랑스의 파리 등 세계 각국의 도시가 참여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예멘의 길거리 평화 예술가로 알려진 무라드 수베이가 전쟁 없는 지구촌을 만든다는 취지로 HWPL에 제안, 광주와 예멘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예멘은 3년 간 반정부군과 정부군이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수천 명의 국민이 희생됐으며, 지난해에는 콜레라로 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수베이는 2011년 평화적 집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예술을 통한 평화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2017년에는 영국의 예술가 리사 마리 깁스와의 합작으로 영국 BBC, 로이터 등 주요 언론사로부터 집중 조명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는 시민 500여 명이 참석, 총 240m의 ‘We Love Peace’ 벽화와 손도장 국기 퍼포먼스를 통해 전쟁과 분쟁으로 고통 받는 세계에서 평화의 가치에 대한 생각들을 그림으로 표출했다. 또 세계 전역에서 평화를 위해 뛰는 수베이와 HWPL의 활동에 관한 영상도 시청했다.

체험부스에서는 HWPL에 대한 소개와 예멘의 분쟁과 평화를 외치는 국민들의 활동 소개,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등이 진행됐다.

초등학교 딸과 함께 참석한 김애경(35, 광산구 운남동) 씨는 “예멘이라는 나라를 몰랐는데 소개와 영상을 보고 같은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마음이 아팠다”며 “범죄나 테러, 타국인에 대한 인권이 무시되는 세계가 아닌 평화로운 세계에 내 자녀가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광주시 원로회의 정구선 의장은 축사를 통해 “예멘 국민들이 분쟁으로 희생되는 어려움에 놓여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소리 없는 전쟁 중에 있기 때문에, 평화를 바라는 마음은 다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의 체계를 잡아가고 있는데 시민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우리가 한마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WPL광주전남 이계승 지부장은 “여러분들이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행사에 즐겁게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시민들의 뜨거운 마음들로 채워진 이 벽화가 온 세계에 전파됐으면 좋겠고 남북 정전협정에서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와 UN 경제사회이사회에 등록된 비정부, 비영리 단체인 HWPL은 2013년 5월 세계평화선언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평화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종교대통합 만국회의를 개최하고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을 발표, 국제법 제정과 종교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길주 기자 liebewh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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