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생존 작가 문학관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 외수 작가

최초 생존 작가 문학관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 외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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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도 경칩도 지나 춘분을 며칠 앞둔 지난 3월 17일 봄기운이 스멀스멀 산등성이를 들썩이는 수피령을 넘었다.

대한민국 최초 생존 작가 이 외수 선생님을 인터뷰하기 위해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서울에서 내려 온 김 철관 인터넷 기자 협회장과 한국인권 신문 기자들을 모시고 화천군 다목리에 자리한 감성마을을 찾은 것이다.

김 철관 인터넷기자 협회장 인터뷰가 끝나면 ‘언론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선생님께 따로 여쭈려고 했는데 여러모로 겹치게 되어서 협회장님의 오마 뉴스 네이버 기사를 대신하고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

다음은 김 철관 인터넷 기자협회장이 이 외수 선생님을 인터뷰한 전문이다.

이외수 “정치적 의도 가진 특정세력이 나를 음해”

“오죽했으면 군수에게 막말을 했겠나. 술을 먹었기에 참다못해 막말을 했다. 당시 언론들이 본질을 파악하지 않고 보도했고, 술과 막말만 부각시킨 측면이 있다. 언론이 제 입장에 대해 소원했다. 인권신문 등 나를 이해해 준 기사도 일부 있었지만, 객관적인 뉴스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난해 8월 6일 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 문화축전 시상식에서 소설가인 이외수씨가 최문순 화천군수에게 막말을 해 군수, 군의원 등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빚어온 지 7개월이 지났다. 최근 만난 이외수씨는 당시 사건의 발단이 무엇인지, 전후 사정이 무엇인지가 무시됐고 화천군수, 군의원 등에 의한 일방적 여론으로 뭇매를 맞았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 선두에는 화천군 자유한국당 소속 정치인들이 서 있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지난 17일 오후 1시 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 접견실에서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주최로 이외수씨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그의 근황과 건강, 화천군과의 갈등, 미투(Me too)운동, 평창올림픽, 남북화해 등의 주제 놓고 1시간여 대화를 나눴다.

먼저 인터뷰 전날인 16일, 평창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에 가 문학 분야에 멘토로 나서 지도를 했던 일들을 자연스레 얘기했다.

“지난 16일 평창 패럴림픽에 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영화감독이 제작한 영상과 함께 어우러진 문학 멘토를 멋지게 해냈다. 대중음악, 무용 등 모든 분야에서 참여한 멘토들이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갖고 임했다. 자신들의 권위나 욕심을 다 버리고 그야말로 봉사하는 기분으로 하니, 진실이라는 게 그렇게 무섭더라. 다들 감동적이었다.

나는 문학과 영상이 어우러진 콜라보로 문학지원 멘토로 나섰다. 이곳에 온 20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영상을 보고, 시를 쓰게 했는데 엄청 헤매더라. 처음에는 뭔가 잘될 것 같지 않아 힘들었다. 그래서 작품 몇 개 보여주고 어떻게 하는지, 빨리 급조하는 방식을 가르쳐 줬더니 그것을 용케 해냈다. ’20대가 참 좋기는 좋구나’ 하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문학 멘토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참여한 사람들이 다 기적이 일어났다고 했다. 아쉬운 것은 무용 등 다른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멘토로 참여했는데, 문학인들은 잘나서인지 참여가 저조해 조금 아쉬웠다.”

과거 소설을 쓸 때 수면시간이 아주 짧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에게 비법이 있었다. 잠깐을 자도 꿈을 꾸지 않고 깊게 자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이었다.

“거의 돌아버릴 지경까지 졸리는 것을 버티다 자야 한다. 한 시간만 자고 반드시 일어나겠다는 자기최면을 걸면, 정확하게 한 시간 만에 일어난다. 그러면 아주 개운하다. 사람의 의식이라는 게 그런 걸 보면 엄청 놀라운 일이다. 딱 한 시간만 자고 일어나겠다고 자기체면을 계속 걸어 놓으면 저절로 눈이 떠지고 일어나게 돼 있다. 누구든지 극한 상황이나 절체절명의 상황, 내 인생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면 다들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8월 화천군수와의 막말 시비로 지금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타협점은 없는 것일까. 그의 입장을 들어봤다.

“해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양보해야 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참고 극복해 가야하는데 양보해서 될 일은 아닌 것 같았다. 내 입장에서 무슨 욕구도 없다. 선거 출마할 의사도 없고 문학관도 잘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외수 문학관’의 영향을 받아 전국 거의 140여 개 문학관이 새로 신설되거나 주목하고 있다. 벤치마킹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특정세력이 뭔가의 정치적 욕심을 가지고 왜곡·확대 재생산해 ‘이외수 흠집 내기’를 계속하고 있다. 전국에서 몰려온 산천어축제 직전에 아무 근거 없이 나를 비난하는 플래카드 80개를 걸었다. 내용 자체도 온 국민을 속였다. 진실과 거리가 멀고 허위·날조했다. 그것도 산천어 축제 직전에 대한민국 전역에서 몰려오는 모든 사람들한테 ‘이외수 물러가라’고 하는 이런 정치인들이라고 하면 솔직히 군민 손으로 뽑았다는 것도 개망신이지만, 나라 말아먹자는 뜻이 아니겠는가. 너무 억울하다.”

그는 정갑철 전 화천군수가 이곳으로 데리고 올 때 이곳 정치인, 군민들 할 것 없이 다 좋아했다고도 했다.

“당시 내가 이곳으로 온다고 하니 조중동을 비롯, 지역 언론까지 다 긍정적인 글을 썼다. 감성마을의 경제적 효과 등을 말했다. 마을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도 했다. 구제역으로 산천어축제가 취소될 때가 있었다. 그래서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청 광장 앞에 부스를 설치하고 화천에서 나온 농산물을 팔았다. 또 은평구청장에게 얘기해 우리 화천에 있는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게 해 수천만 원의 산천어를 팔았다. 그렇게해서 산천어축제를 못해 손해난 상당수 금액을 만회했다. 그랬는데 이런 과거는 다 지워버리고 이제 나에게 욕을 한다. 사람들의 기억에서 다 지워버린 것 같다. 이곳 이장이 나를 두고 ‘밥 한 그릇도 팔아주지 않았다’라고 날조해 군의회까지 가서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 말이 안 되는 소리가 아닌가.”

일부에서 화천 감성마을을 떠나 춘천이나 전남 함평으로 내려간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물어봤다.

“낭설이다. 나는 누가 가라고 해서 가고, 있으라고 하면 있는 사람이 아니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 집필실은 글에 맞는 장소를 선택해 정하겠지만 지금 입장으로는 화천에서 쓰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렇다고 떠나고 싶은 생각도 없다. 적어도 화천을 배경으로 작품을 오래 전부터 써왔는데 솔직히 화천군민 중에서 특히 군의원 중에서 내 작품 제목이라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는지 의문이다.”

지난해 8월 현 군수한테 막말을 한 이후, 정중한 사과를 했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이에 대한 반론을 폈다.

“온 국민을 상대로 인터넷을 통해 네 번에 걸쳐 사과문을 올렸다. 인터넷 소셜미디어 친구 회원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SNS 대통령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런 내가 240만 트위터를 대상으로 정중한 사과문을 올렸고, 인스타그램 30만, 페이스북 10만, 카카오스토리 채널 10만의 회원을 상대로 사과문을 올렸다. 이렇게 네 번에 걸쳐 사과문을 올렸고, 심지어 공식적으로 문서화해 군의회에까지 사과를 했다.

그런데 화천군 간부들과 마을 대표들 앞에서 또 사과를 하라고 하더라. 알고 보면 인민재판이다. 그래서 나는 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왜냐면 인민재판과 비슷한데 이것이 끝나면 공개처형을 하려 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빨갱이도 하지 않는 흉악한 짓을 하면서 나보고 좌빨이라고 한다. 처음 나를 이곳에 데려온 정갑철 전 군수도 당시 새누리당이었다. 당시 내가 밀었던 국회의원도 새누리당이었다. 정말로 뻔뻔한 사람들이다.”

그는 현재 화천군청에서 감성마을 집세 사용료를 부과하는 행정처분(독촉장)을 송달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그는 행정처분에 대해 조만간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제를 바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된 것을 그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 일단 정치적 해석은 금물이다. 남북문제를 정치프레임에 넣고 해석하는 것은 대한민국 장래와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거, 미래, 현재를 통틀어 분석해 봐도 이득이 될 것이 없다. 남북대화에 이어 북미대화까지를 이끌어냈다.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하나의 출발점이고 많은 소망과 희망을 담은 의미의 쾌거이다. 그래서 온 국민들이 함께 성공하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하고 바라봐야 된다. 정치적으로 해석해선 절대 안 된다.”

그는 비핵화,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개성공단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현실에서 남북-북미 관계를 조심스레 풀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사실 조심스레 풀어가야 할 숙제들이 많다. 그리고 대한민국과 북한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주변 강대국들과도 연계된 문제이다. 정말로 조심스럽게 희망을 갖고 편안하고 안심하는 평화적인 분위기를 유지해 가면서 미래를 엮어 나가야 한다. 조마조마하게 늘 노심초사하면서 근심 안에서 미래를 바라보고 나가는 것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겠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현재, 남북 평화와 화해에 대해 비난하는 일부 정치인들의 문제도 꼬집었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문제를 두고 ‘유리그릇 다루듯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작 정치를 한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밥그릇에 밥 한 숟가락이라도 더 놓으려고 하고, 김치 쪼가리라도 더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 같다. 일부 정치인들은 국가의 장래나 미래에 대해 관심이 거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입만 벌리면 헛소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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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씨는 우리나라가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기술력, 경쟁력, 잠재력 등에서 손색이 없다고도 했다. 하지만 외국자본이 투자를 하지 않는 뭔가의 이유를 해결해야 한다고도 했다.

“적어도 외국 사람들은 우리나라를 보고 불안정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마치 시한폭탄을 머리에 베고 자는 것과 같은 비유도 한다. 이런 상태에서도 국민들이 초연하고 태평천하인 듯 사는 모습을 의아해 할 정도로 불안전한 국면이다. 지금까지는 외국의 거대 자본들이 투자를 하고 싶어도 불안정한 나라이기에 투자를 하지 않았다. 우리 능력이 월등한데도 그렇다. 예를 들면 기능올림픽에서 19연패를 했다. 바로 기술력, 경쟁력, 잠재력 등을 다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외국의 거대 자본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다. 전국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그것만 안정되더라도 어마어마한 경제적 이득을 가지고 올 수 있다.”

현재 진행형인 미투(Me too) 운동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권력에 의한 부당한 피해자들이 속속 표면화되고 있다. 그것을 당당하게 고발하고 문제제기를 한 사회는 건강성의 표현이다. 자살자가 나오는 등 부작용도 있다. 진위공방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잘못해 단죄를 받아야 할 사람들은 단죄를 받아야 하고 반성을 해야 한다. 그리고 세상이 더 나은 쪽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인정해야 한다. 피해자들이 고발하면 박수도 쳐주고 격려도 해야 한다.”

그는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이런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 포털 연관검색어에 ‘이외수 성폭행’이 1위를 기록한 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한 방송사 기자가 물어 ‘미투 운동’을 긍정적인 논조로 얘기했다. 하지만 결국 포털 연관검색어에 ‘이외수 성추행’ 1위로 올라갔다. 이런 사회가 돼선 안 된다. 왜곡·확대 재생산되는 사회, 이런 것을 앞장서 확산시키거나 부추기거나 하는 행위를 해선 절대 안 된다. 사실 확인을 우선해야 하고, 보도하는 쪽에서는 육하원칙만큼이라도 지켜야 한다. 육하원칙도 다 무시해버리고 결국 소설을 쓰고 있다. 소설은 내가 써야 하는데 내 밥그릇을 넘보는 이런 모습을 보였다.”

그는 미투 운동과 관련해 고인이 된 연예인 고 장자연씨 사건도 소상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투 운동은 세상을 좋게 바꾸려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미투 운동은 대의이고 명분이다. 그래서 대의명분을 잊어버리고 지극히 개인적이거나 감정적인 것이 앞서서는 안 된다. 언론인이나 피해자, 가해자 등 당사자들이 큰 뜻과 명분을 마음으로 아로새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미투 운동의 대의나 명분이 바로 서고, 곡해되지 않으려면 고 장자연 씨의 문제가 밝혀져야 하고 정리돼야 한다. 시기는 지났지만 고 장자연 씨 문제를 덮고 두고 미투가 확산되거나 정리된다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모순을 간직하고 또 하나의 모순을 만들어가는 것일 수도 있다.”

이외수씨는 과거 결핵과 천식으로 고생했다. 연이어 위암 수술을 했다. 하지만 아직 건강을 잘 지켜가고 있다. 비결이 궁금했다.

“현재 몸무게는 47.5kg이다. 과거 폐활량이 46% 정도였다. 한쪽 폐만 쓰고 한쪽 폐를 전혀 못 쓰고 겨우 숨만 쉴 수 있는 상태였다. 평지라도 15도 경사만 되면 숨이 찼고, 계단 같은 곳은 몇 번 쉬었다가 올라가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거뜬하다. 폐활량이 70%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비결은 옥타브가 높은 노래를 부른다. 그게 굉장한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어떤 사람이 인터넷에 글을 올렸는데 노래방을 가 천식을 치료했다고 했다. 나도 결핵과 천식이 있어 키(높은음) 높은 노래를 시작해 효과를 봤다.

제일 힘든 것은 위암으로 인한 항암제 후유증이었다. 계속 머리에 각질이 생기고 하루 만 감지 않아도 그 다음 날은 못 견딜 정도로 각질이 생긴다. 손톱 같은 경우는 갈라져 버린다. 이런 것들이 항암제의 후유증이다. 의사가 조언했는데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것이고 몇 년을 간다고 했다. 암 환자가 건강해질 수 있는 비결은 심리적 안정감이다. 불안감이라든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 특히 주변 사람들이 스트레스 자체를 배가시키기도 한다. 환자가 완치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아무것도 아니’라는 강한 집념을 가져야 한다. 바로 나도 그런 식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어 항암제의 후유증을 얘기했고, 항암제를 계속 투입하면 구토감 때문에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한 가지 정도, 구토를 일으키지 않는 음식이 있다고도 했다.

“근데 나는 다행히 ‘애플망고’가 살렸다. 암 환자가 거부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한 가지 음식이 있다. 그것마저 없는 사람은 죽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 환자 개개인이 구토감이 없는 음식을 찾아내야 한다. 어떤 사람은 갓김치가 거부감이 없어 갓김치를 주식 삼아 먹고 연명해 완치된 경우도 있다. 나에게 구토감이 없는 ‘애플망고’가 비쌌지만 엄청나게 먹었다. 많은 독자가 끊임없이 보내주기도 했고, 집으로 사가지고도 왔다. 제주도 사람까지 구해서 보내주고 어떤 사람은 필리핀에서 보내줬다.”

특히 이외수씨는 나름대로 먹는 음식을 색깔별로 파악해 건강의 비결을 전해줬다.

“오행에 따라 초록색 음식은 간을 좋게 한다. 흰색은 폐를 좋게 하고, 노란색은 비위를 좋게 하고, 빨간색은 심장을 좋게 하고. 검은색은 신장을 좋게 한다. 그리고 감정이 화를 잘 내면 간을 다치고, 신경을 많이 쓰면 위를 다친다. 겁을 잘 먹거나 불안해 하면 심장을 다치고 슬픔을 많이 느끼면 폐를 다친다. 결핵 환자가 가지는 공통점은 슬픔을 많이 느낀다는 것이다. 옛날 작가들 대부분 결핵으로 사망했다. 남의 슬픔까지 내 슬픔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상, 김유정 등 작가들이 거의 결핵으로 사망했다. 슬퍼하면 폐한테는 치명적이다. 근심이 많으면 위를 다친다. 근심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인터뷰가 끝나고 그는 이 외수 기념관 콘서트 장에서 ‘낙엽은 지는데’, ‘편지’, ‘허무한 마음’, ‘내 나이가 어때서’ 등 키(높은음)가 높은 노래 4곡을 불러줬다.

특히 이곳 한 안내인이 기념관에서 이외수씨의 성장과정, 철학, 그린 작품, 다양한 저서 등을 소개했다. 안내인은 고천상병 시인과 이 외수 선생이 절친 이었는데 천 시인이 경영하던 인사동의 ‘귀천’ 이란 찻집이 경영난을 겪어 어려울 때 마다 이 외수 선생 사모님이 갚아주곤 했다고 귀 뜸 해줬다.

김 철관 인터넷 기자 협회장

 

0002183181_005_20180323101902240-1허 필연 기자/

이 외수 선생님이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실 때 내가 무대에 오르자 일행이 다 같이 무대에 올라가 선생님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다른 분들은 처음엔 주저했지만 곧 함께 했다. 선생님은 격이 없으시고 늘 어린아이처럼 천진하고 누구든지 무슨 부탁을 해도 다 들어 주신다. 다만 속으로 무언가 다른 목적을 을 가진 사람들이 주저하며 선생님을 어려워할 뿐이다.

선생님을 모시고 일행들과 점심을 하면서 간단히 선생님께 몇 가지 ‘언론의 사생활 침해’에 관해 여쭸다.

 

이외수/

요즈음은 아니 땐 굴뚝에서도 연기가 난다.

어떤 기사는 육하원칙을 어기고 현장 확인, 사실 확인은커녕 사건을 왜곡 또는 침소봉대해서 보도하거나 퍼 나르기를 한다. 오보를 확인하고도 정정보도도 안 하고 책임감도 가지지 않는 것이 오늘날 기레기 언론의 현실이다.

언론이 언론답지 못하다.

언론의 오보 말고도 기사 주변의 심층 파헤치기 등에 몰입해서 피해자나 가해자의 자살, 가정파탄 등의 2차 피해를 유발한다.

언론은 진실을 진실 그대로 옮겨 전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 외에 추측이나 상상은 시청자나 독자의 몫이다.

오보에 대한 고소고발이 있어도 단순 벌금 처리되어 되풀이가 된다. 언론의 이런 피해를 막으려면 법적 제재가 강해져야 한다.

 

기자/

선생님 요즈음 아침에 눈을 떠서 페이스북이나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면 악취가 나는 것 같아요. 온통 진흙탕 물로 빠지는 기분이 들어요.

 

이 외수/

여러 가지 가치관들이 상실되었거나 손상되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도덕성, 인간성 ,양심 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시점이 온 것이지요.

세상이 나아지기의 위해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니까 본질을 흐리거나 왜곡하지 말고 여러 사태의 본질적 가치를 생각하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손상된 가치 그리고 정의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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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선생님 요즈음 주민들과의 거리는 여전하신지요?

 

이 외수/

화천을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최초 생존 작가 문학관으로서 보존가치도 있고 이 외수 문학관으로 인해서 전국에 지금 140여 개의 생존 작가 문학관이 지어졌거나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 외수 문학관의 성공을 입증하는 것이지요.

며칠 전에는 매년 팔아주던 고로쇠 물을 팔아달라고 화천 주민한테 전화가 왔어요. 제가 처한 상황을 모르고 계시더라고요.

화천의 순수함을 믿었다가 당한 일이라 배신감이 너무 컸었는데 일부 정치세력의 농간임이 여러 곳에서 드러나고 있어요. 조금씩 화천군민에 대한 믿음이 되 살아나고 있습니다.

 

기자/

선생님을 끌어내리기 위한 흠집 내기 기사나 온갖 악성 비방 댓글에도 불구하고 이 외수 문학관에는 연일 내방객으로 북적인다. 여기저기 선생님을 초빙하는 숫자도 늘고 있어 위 절제 후 47킬로 이상 늘지 않는 몸무게로 감당하기 힘든 일정이라면서도 선생님은 찾는 사람 오라는 곳을 거절하지 못하신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바른말을 하는 어른이 부재중이다. 이 외수 선생님은 좌경 세력이거나 어느 정당 옹호인 이 아니고 사회 부패세력에 대해 돌 직구를 서슴없이 날리시는 깨어있는 어른이신 것이다.

원고를 정리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외수 선생님처럼 이 시대 찾아보기 힘든 어른에 대한 공경과 존경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 하나 지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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