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시리아타격 지원태세 갖추다 ‘미영불 합동작전 가시화’

영국도 시리아타격 지원태세 갖추다 ‘미영불 합동작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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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신문=정영혜 기자] 최근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공격 의혹과 관련해 시리아 정권에 대한 미국과 프랑스의 군사적 응징이 임박했다는 관측 가운데 영국도 합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11일(현지시간)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미국과 프랑스의 군사대응에 대한 영국의 지지와 합류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12일 긴급 각료회의를 주재한다.

FT는 익명의 정부 관리를 인용, 메이 총리가 의회의 승인 없이도 시리아를 겨냥한 군사대응에 영국 공군 전투기를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이날 주사위는 던져졌다며 미국, 프랑스, 영국군의 시리아 공습은 조만간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

메이 총리의 보좌관들은 이번 군사행동이 불러올 정치적·군사적 결과와 영국을 전쟁에 말려들어 가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정치권 일각의 지적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이중스파이 암살 시도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 외교관을 대거 추방하며 영국을 지지한 상황에서 영국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겨냥한 미국과 프랑스의 군사행동에 합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영국 고위 관료들은 입을 모았다.

FT는 총리실에서 현재 진행 중인 논의는 미국 주도 군사대응 합류 여부가 아닌 영국의 개입이 어느 수준까지 이뤄져야 하며 전략적 목표는 무엇인지, 메이 총리가 이런 결정을 의회에 어떻게 설명할지에 관한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의 집권 보수당과 야당인 노동당 인사들 모두 군사행동을 위한 하원의 승인은 무난할 것으로 보지만 메이 총리는 군주로부터 내각에 위임된 왕실 특권(Royal Prerogative)에 따라 의회의 승인을 구하지 않고 공군을 파병할 수도 있다.

영국 의회는 부활절 휴회를 마치고 16일부터 정상 업무에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혜 기자 baby51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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