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주기, 달라진 학생 안전매뉴얼 “배 기울면 반대로 대피하라”

세월호 4주기, 달라진 학생 안전매뉴얼 “배 기울면 반대로 대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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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신문=경기 인천 취재본부 정영혜 기자] 4ㆍ16 세월호 4주기를 맞아 학생 안전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선박사고 대응 방안이 담긴 ‘학생 안전 매뉴얼’의 경우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에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4월 당시 서울시교육청 문용린 교육감이 발간한 ‘학교현장 재난 위기대응 교육 매뉴얼’에는 선박사고에 대응한 매뉴얼이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2014년 8월 세월호 참사 이후 조희연 교육감이 발간한 ‘학생 안전 매뉴얼’에는 재난 안전뿐만 아니라 ‘학교 밖 체험활동 안전’과 ‘교통안전’을 비중있게 담겼다.

배(선박)와 관련한 사고 발생시 비상 대피 요령으로 ‘일정시간 동안 배가 기우는 것이 느껴지면 배가 기우는 반대쪽의 출입구 쪽으로 대피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배가 더 기울어지거나 선실의 집기류가 한쪽으로 쏠려 출입구로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 되기 전에 직원 및 인솔교사의 지도 아래 질서있게 갑판의 대피장소로 이동한다’는 내용과 ‘배가 심하게 기울 때를 대비해서 벽면이나 난간을 활용해 안전하게 대피한다’는 등 긴급한 상황에 따른 대응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보완된 것은 학생 안전 매뉴얼 만은 아니다.

서울시교육감의 경우 3년마다 교육안전종합계획을 세워야 하며 각급 학교는 매년 학교안전계획을 세워 시교육청에 제출해야 하는 의무도 생겼다. 또 교육부는 ‘안전한 학교생활’이라는 모바일 앱을 만들어 선박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한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다행히도 서울시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안전사고로 인한 보상건수는 1만2585건으로 전년보다 198건 줄어들었다. 지난 2014년 1만3501건을 기록한 이후2015년 1만3458건, 2016년 1만2783건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로 밝혀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에는 학생 안전 매뉴얼을 교사, 학생, 교직원 등의 역할을 제시하는 시나리오형으로 개정할 계획”이라며, “특히 방배초등학교 인질극 사건 등으로 인해 학교 보안과 관련한 내용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혜 기자 baby51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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