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자매는 국민에게 “모욕감을 줬어”

[배재탁의 묻는다 칼럼] 대한항공 자매는 국민에게 “모욕감을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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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신문= 배재탁] 영화 ‘달콤한 인생’ 중 김영철이 이병헌에게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라는 명대사를 한다. 이 명대사는 개그콘서트를 비롯, 많은 프로그램에서 인용되거나 패러디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이번에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차녀 조현민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폭언과 물병을 던져 문제가 되었다. 그런데 보도를 보면 조현미 전무의 변호인단이 음료를 ‘얼굴’에 뿌린 게 아니라, 바닥에 던졌는데 그 물이 얼굴에 튄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경찰은 얼굴에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참 어처구니가 없다.

물론 법적으로 얼굴에 뿌린 건 폭력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변호인 측에선 ‘얼굴에 뿌린 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 같다.

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사안의 핵심은 ‘얼굴’에 음료를 뿌렸냐가 아니라, ‘돈 많다’고 직원들이나 관계회사 직원에게 상식 이하의 ‘막돼먹은’ 행동을 해도 되는가에 있다. 조현민 전무의 음성파일을 들어보면 평소에도 직원들에게 얼마나 광기에 가까운 폭언과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언니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도 있었다. 자매간에 막상막하 막돼먹었다. 가정교육이 문제인지 아니면 원래 가풍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막돼먹은’ 집안이다.

이제 국민들은 이 사건을 남의 얘기로 생각하지 않고, 마치 내가 당한 것처럼 공분하고 있다. 여러 해외 언론에서 비아냥거리는 기사를 실으면서, 국제적으로 놀림감이 된 ‘대한’항공 국적기다. 그러다보니 이 사건은 개인이 개인에게 상처를 준 걸 넘어, ‘국민에게 모욕감을 준’ 사건으로 발전했다.

문재인 정부에 다시 한번 묻는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모욕감을 준’ 막돼먹은 집안에게, 국적기로서의 자격을 계속 유지시켜줘야 하나?”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aski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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