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M, 마지막 관문 남았다

한국 GM, 마지막 관문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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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신문=최성모 기자] 데드라인에 임박해 극적으로 타결됐던 한국 GM이 마지막 관문을 남겨놓고 있다. 바로 조합원 투표라는 최종 관문이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국금속노조 한국 GM 지부는 25~26일 양일간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투표는 전, 후반 근무자를 나눠 25일 오후 3시40분부터 26일 오후 4시50분까지 진행된다. 개표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GM 노사는 법정데드라인인 23일 양측이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쪽이 우세를 점치면서도 속단은 금물이라는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걸림돌이었던 4년간 무급휴직은 사측의 양보로 일단락됨에 따라 조합원 투표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GM노사 측은 4년간 무급휴직을 취소하고 그 대신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에 대해 희망퇴직과 전환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희망퇴직 후 남은 인원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종료 시점 후 다시 협의하기로 노사는 합의했다.

하지만 노조측이 양보한 직원들의 복리후생에서는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아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사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2018년 임금을 동결하고, 성과급과 일시금도 지급하지 않는다. 향후 임금인상 역시 수익성 회복에 따라 결정하며 원칙적으로 전년도 소비자 물가 상승분을 웃돌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복리후생 분야에서는 근속연차휴가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통상임금의 150%를 지급하도록 한 규정을 100%로 하향 조정했다.

고정연차 역시 적치·분할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돼있었으나 앞으로는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을 경우 소멸되도록 했다. 미사용 고정연차로 설·추석 때 수당을 지급하도록 한 제도도 폐지한다.

교통 편의와 본인 대학 학자금 지원 제도도 폐지됐다. 한국지엠은 3년 이상 근속한 직원 중 회사 차량을 소유한 직원에 대해서는 월 50리터에 해당하는 자가운전보조금을 지급해왔지만 앞으로는 이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25일부터 진행되는 조합원 투표 결과에 따라 법정관리를 피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동력원이 확보될지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최성모 기자 jinaio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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