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등 예술인들이 전공을 살려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 김은혜...

음악 등 예술인들이 전공을 살려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 김은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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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뮤지컬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작곡가 김은혜 교수

 

아버지가 아마추어 테너셨고 합창단 활동을 하셨다. 원래 성악을 전문으로 하려고 하셨지만 집안의 반대로 못하셨다, 음악을 사랑 하셨던 아버지 덕에 어렸을 때부터 늘 음악 속에서 살았다.
그 영향이 제일 컸다.

작곡에서 어떻게 한국적 요소와 서양적 요소를 조화시키게 되었나?

어렸을 때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등 서양악기에 가야금까지 배우면서 한국적 요소를 체득했다. 지금은 장구를 배우고 있다. 한국 민요를 서양적으로 작곡하거나, 동서양 악기를 같이 사용 하거나, 한국의 신화나 전통사상을 바탕으로 한다.

어린이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어릴 때 음악교육이 굉장히 중요하다. 어느 순간에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발전시키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다.

어린이 뮤지컬을 여러 편 작곡했는데?

우리나라 동요 중 70%가 외국 노래다. 어린이 뮤지컬은 국악을 제외하곤 대개가 외국곡으로 국내 순수 창작곡은 거의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서엔 우리 창작곡이 맞는다고 본다.

어린이 뮤지컬을 작곡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우선 곡이 좋아야 한다. 흔히 어린이 대상으로 하는 음악은 단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진 않다. 특히 어린이 뮤지컬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를 포함하여 온 가족이 본다. 따라서 어린이들이 부를 수 있으면서 누가 보고 들어도 아름다운 음악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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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교수가 학장으로 있는 수원대 음대의 특징이라면?

1997년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개교이후 21년째 재직하고 있다. 우리 음대의 자랑거리를 세 가지로 요약해보면 첫째, 최고의 교, 강사진, 둘째, 최고의 시설, 셋째,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들 수 있다. 국내외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은 교, 강사진들이 학생들에게 최상의 지도를 하고 있으며, 첨단 기자재를 갖춘 컴퓨터음악실을 비롯하여, 500석의 콘서트홀과 1000석의 벨칸토 아트센터 등 최고의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모든 전공의 학생들은 국악기와 관현악기 등 두 가지 이상의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교과과정이 짜여 있다. 이같이 기초 교육부터 국악기까지 글로벌하게 가르치고, ‘예술경영’과 ‘문화예술교육’을 편성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요즘 음악을 전공한 졸업생들의 취업은 어느 정도 되나?

우리 학교(수원대) 음대의 경우 전공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략 70% 이상 된다고 본다. 작곡과는 유럽이나 미국 중국 등지로 유학 가는 학생들이 있고, 방송국 스크립터, 음악출판사나 잡지사, 영화나 드라마 음악가, 편곡자 등으로 활동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데 취업률을 4대 보험이 되는 경우만 집계를 해서 문제다. 다른 예술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예술 계통은 4대 보험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문제는 모든 대학의 공통적인 문제이므로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요즘 정부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과 지원을 하는데, 음악 전공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나 프로그램이 있나?

수원대학교 내에 창업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 동아리를 운영하여 학부와 대학원생들에게 활동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학부에서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2년간 이수 후 2급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뉴미디어, 피아노 교수학, 피아노 반주, 예술경영, 음악치료, 합창지휘 등 다양한 전공을 대학원에 개설하여 졸업 후 다양한 분야하고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음악 전공자들이 전공 분야를 살려 취업이나 창업을 할 수 있을까?

대학의 교육과정에서 전공뿐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편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 음악’이나 ‘음악 전공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나라 초등학교를 비롯한 중, 고등학교의 공교육에서부터 음악이 선택이 아닌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어야 한다. 현재와 같이 음악이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질 좋은 교육이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본다.

KBS TV 음악 담당 구성작가, 월간 잡지 ‘객석’ 프랑스 특파원, 교양서  ‘유럽 음악 이야기’ 출간 등 참 다양하고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는데 이유가 있나? 글을 잘 쓰는 것 같다. 그러기 위해 따로 노력한 게 있나?

작곡을 하는 사람으로서 글 쓰는 일을 병행한다는 것은 그다지 특별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곡을 하기 위해서는 음악적 경험도 중요하지만 음악 외적인 경험 또한 매우 중요하다. 대학시절에는 연극과 영화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원 때는 음악분석과 비평 분야에도 관심을 가졌었다. 프랑스 유학시절엔 서양음악의 원류를 찾는 일과 오페라, 무용 등 종합 예술적 공연의 다양한 메커니즘을 경험하는 일이 매우 흥미로웠다.
현재는 어린이 음악과 국악과 양악의 조화로운 만남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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