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눔

[정혜련 칼럼 ] 아름다운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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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a0%95%ed%98%9c%eb%a0%a81999년 동료들과 함께 식수 전문 ‘팀엔팀’을 설립한 ‘이용주’ 선생이 아프리카 최전선에서 쓴 ‘1퍼센트의 희망이라도’ 긴급 구호에 관한 책을 보내와 단숨에 읽으며 진한 감동을 받고 나눔에 대해 진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팀엔팀’이라는 NGO는 생명이 달려 있는 지하수 개발에 1퍼센트 가능성만 있어도 끝까지 개발하여 물을 공급하고 가옥 개조와 위생문제, 화장실 개선과 질병 퇴치까지 생존의 절박함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돕는 단체이다.
케냐에 지하수 개발을 하러 각종 장비와 물자를 싣고 가다 무장 강도를 만나 죽을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끝까지 지하수를 개발해 식수를 해결하고 많은 인명을 살려 내기도 하였다.
1994년 르완다는 내전으로 3개월 만에 100만 명이 죽고 200만 명이 난민이 되면서 인구의 절반이 사라졌고 폭탄이 비처럼 내리는 7년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유엔이 지구상에서 살기 힘들고 어려운 땅이라 규정한 남 수단은 내전 39년간 30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4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하여 매일 10만 명 이상이 굶주림과 영양실조로 죽어가며 처참한 폭력과 아동 강제 징집 등 상상조차 힘든 상황과 물까지 공급받지 못하는 곳에서 생명을 구하고 희망을 나누는 유엔 난민기구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
영국은 노예를 해방시켜 프리타운에 식민지 형태지만 자유를 갈망하던 8만여 노예들에게 땅을 소유하게 하여 감격과 눈물로 세운 시에라리온은 다이아몬드, 철광석, 보크사이트의 매장량이 세계적 수준이라 자원을 쟁탈하려는 선진국과 주변 국가의 분쟁과 내전으로 끊임없이 시달리며 사람을 물건처럼 사고팔며 태어나자마자 누군가의 소유물이 되었던 슬픈 나라이며 서부 황금해안에 있는 가나는 유럽 열강들이 원주민을 잡아 햇볕이 전혀 들지 않는 컴컴한 지하 감옥에 가두고 죽은 사람이 생겨도 노예선이 올 때까지 방치하여 장티푸스, 콜레라, 황열병 같은 전염병으로 죽게 하며 금광과 노예무역을 통해 막대한 부를 착취, 재해와 인재로 많은 이들이 고통으로 죽어갈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제 사회가 함께 만든 대응책이 바로 유엔이 주도하는 긴급구호이다.
그들은 과연 무엇 때문에 목숨 내놓고 지구촌 한구석 땅을 파고 있을까?
매일 40도 더위에 6Km 4시간 정도를 걸어 짐승들이 먹던 오염된 물을 길어 먹으며 생존의 몸짓으로 생명수가 말라버린 땅에서 사투를 벌이며 작은 희망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서부 아프리카의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는 치사율 90%나 되는 ‘에볼라 바이러스’ 공격으로 국가 전체가 황폐화 되었다.
에볼라는 생명을 빼앗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녀와 부모를 잃어버린 수만 명의 피해자를 만들며 죽음의 도시를 만들었다.
많은 국제기구 및 구호 단체들은 서로 밀고 당겨 주며 에볼라 박멸을 위해 함께 싸워 서부 아프리카를 밝게 비추는 희망의 빛이 되었다.
케냐의 마사이족 남자 아이들은 일찍 가장이 되어 생계를 책임지고 여자 아이들은 매매혼과 할례의식에 목숨까지 위협받지만 20% 정도는 몇 시간씩 걸어 학교를 다니며 사자, 코끼리, 원숭이 떼에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더 나은 삶을 위해 사바나의 길을 걸으며 희망과 소망을 품는다.
그들이 꾸준한 학업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지속적인 후원인 우리의 관심이다.
아프리카는 붉게 물든 황혼과 까만 밤하늘에 가득 수놓은 무수한 별들로 환상적인 낭만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자연을 가졌지만 내전과 끝없는 전쟁, 지진, 질병, 목마름, 굶주림, 물 부족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는 가장 참담하고 비참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절망 속에서도 생명의 빛을 찾아 삶을 드리는 사람들 덕분에 여전히 밝은 희망은 피어나고 있다.
공동체들이 어려운 아프리카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면 멀지 않아 성숙해진 아프리카도 풍요로움을 함께 누리는 축복을 맛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가지고 있다는 아름다운
나라 몽골에 1994년 세운 연세친선병원에 병원장을 지내시며 몽골의 살아있는 슈바이처로 통하던 시외삼촌이 계시다. 편안한 삶을 뒤로 한 채 거리 어린이 진료와 양로원 치료를 시작으로 사랑의 의술을 펼치며 빈민굴 무료 급식과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활동하며 새로운 도전과 꿈을 완성하며 즐거워하셨다.
봉사를 생활화하시는 훌륭하신 분이 가족이라는 것은 우리에게는 복된 일이고 명품 가족의 일원이 된 것 같아 어깨 으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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